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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iary

표류 (바다가 내게 가르쳐 준 것들) 스티븐 캘러핸 저

에서..

(122쪽)
인간은 작은 고통 하나에도 연약해지는 존재라는 사실이다. 인간이란 그런 수준을 뛰어넘는 존재로서, 지성을 가지고 제 삶을 좌지우지한다고 우리는 믿고 싶어 한다. 그러나 그런 주장을 지원해 줄 만한 문명의 흔적이 전무한 지금, 삶에 대한 근본적이고도 생생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는 본능을 교육에 의해 얻은 이성이 어느 정도까지 통제할 수 있을 지 궁금할 따름이다.



(153쪽)
지금이라도 증류기 두 개를 가동하면 갈증을 달래고, 다른 일을 해나가면서 망을 보는 데 한층 힘을 얻을 수 있겠지만, 증류기 두 개가 모두 기능을 잃을 경우 나는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. 몸이 불만을 토로할 때 이성은 고귀한 참을성에 갈채를 보내고, 내 몸이 만족할 때 이성은 불평을 해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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